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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문화재단

SEJONG CULTURAL FOUNDATION 공연/전시/행사

전시 진행중 세종시 청년예술가 20인 아카이브 전시 『 온 아트 : ON ART 』

예약기간
~
관람등급
전 연령
공연기간
2021.07.15 ~ 2021.12.30
주최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시간
주관
세종시문화재단
공연장소
온라인
공연문의
044-850-0533
가격정보
무료






세종시 청년예술가 20인 아카이브 전시 온 아트 : ON ART

참여작가 ▶ (1차) 공지영, 김세화, 김성진, 박은영, 박지혜, 임보배, 이재용, 이윤선, 전소희, 홍이택
                 (2차) 강미나, 김미라, 김민지, 박혜영, 윤혜은, 임수연, 정정이, 제하나, 조혜진, 천찬미
전시일정 ▶ 2021. 07. 15 ~ 2021. 12. 30
관람시간 ▶ Open 00:00 ~ Close 24:00

기획전시 「온 아트 : ON ART」는 세종시 청년 작가를 소개하는 온라인 전시입니다.
작가영상, 온라인도록, 가상전시관, 무인전시관을 통해 작가와 작품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다면 온라인도록 방명록에 응원글도 남겨보세요.

온라인 도록 ▶ brtmuseum.modoo.at
가상전시관  ▶ http://www.arthub.co.kr/vrgallery/onart1.php (1차)
               ▶ 
http://www.arthub.co.kr/vrgallery/onart2.php (2차)
            
      * PC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모바일 접속시 영상으로 전환됩니다
                     * 구버전 익스플로러 사용시 접속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구글 크롬 또는 엣지, 네이버웨일 사용을 권장드립니다.  


주최 :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관 : 세종시문화재단
후원 : 세종특별자치시,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 국민체육진흥공단

[2차 참여작가 소개] 

● 강미나






강미나, 고풍시리즈6
29 x 52 x 7cm, 모시, 실, 2021



작가노트 |
평범하고 지루한 작업. 우리의 평범한 삶처럼 별거 아닌 느리고 오래 걸리는 일을 한다.
바느질은 내 시간의 한 땀 들을 기록해 아름답고도 우아한 형태로 만들어 준다. 나는 작업에 노력과
시간을 기록할 수 있기에 이 행위를 이어간다. 반복되는 평범한 일상을 바느질처럼 기록할 순 없지만
언젠가 아름답게 마무리 될 수 있다는 것을 내 작업을 통해 되새긴다.

모시로 제작된 강미나의 장신구는 최근 국제적인 공모전과 전시회를 통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모시는 한국인이 전통적으로 옷감으로 사용해 온 재료이다. 질기고 강한 반면,
통풍이 잘 되는 성질로 인해 특히 여름 옷감으로 한국인의 사랑을 받아왔다. 시각적으로 짜임 조직이
드러나는 텍스춰가 강하면서도, 조직 사이의 미세한 공간들로 인해 반투명한 효과를 갖는다. 강한
원색이 입혀진 모시의 조각들이 조합된 강미나의 장신구는 다양하고 활달한 추상적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전개되어 왔다. 이들은 일견 한국의 전통공예 중에 하나인 조각보와 유사하기도 하며, 산이 많은 한국의
지형에서 나타나는 논의 형태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한편, 강한 색면들이 서로 인접하고 충돌하는 작품의 이미지는 20세기 중반에 국제적으로 성행했던
색면추상 Color field abstract의 회화작품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또한 흥미를 더하는 것은, 색과 질감 뿐만
아니라 세부를 다루는 작가의 세공 적 기술이다. 예를 들면 작가가 여러 가지로 적용하고 있는, 면과 면을
이어 붙이는 실의 굵기와 색, 바느질의 패턴 등이 여러 가지 방식으로 가미되면서 작품의 다양한 표정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강미나의장신구 속에는 강렬한 추상 형태와 색감이 압축되어 있으며, 착용자와 언제나
한 몸이 될 수 있는 모시 재료 특유의 친근함이 함께 존재한다.




● 김미라



 

 



김미라, 자화상-여행
90.9 x 72.7cm, 캔버스 위 아크릴, 2019



작가노트 | 사람의 미소를 보고 나도 모르게 따라 미소 지은 경험이 있으신가요? 따뜻한
햇살에 반짝거리는 나뭇잎을 보거나 바람에 흔들려 살랑 거리는 나뭇가지를 보며 저절로
미소 지은 경험이 있으시죠?

거울을 보면 반사되어진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처럼 저와 마주하는 다양한 사람과 풍경을
보면서 자아를 찾는다고 생각합니다.

작품 속 자화상은 자아를 찾는 여정을 표현 하였습니다. 관계 속에서 느끼고 생각할 때 제
감정과 사고는 보다 정리
되고 제 자신도 몰랐던 부분까지 발견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많은 경험의 층을 쌓아가며 살아간다고 생각합니다. 물감을 덧칠하면서
위에 또 하나의 층을 쌓는 것처럼 우리는 과거를 비교하면서 현재를 이해하고 그 이후로 층을
더해가며 현재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되고 그에 따라서 우리의 관점은 변해간다고 생각합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오는 소리를  사유하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온몸으로 느끼듯
저의 작품이 관객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가길 노력합니다.




● 김민지






김민지, 휴식
72,7 x 60.6cm, 장지에 수묵담채, 2021



작가노트 | 자연 속을 거닐다 눈에 보이는 풍경에 나만의 감상을 더한 순간들을 화폭에 담아두는 것을
좋아한다. 실경산수화는 단순히 아름다운 풍경을 그대로 따라 그리는 것에 지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위치를 지키고 있는 우연한 존재를 발견하고 그 속에서 삶의 가치를 느끼는 것에서 시작한다.

다양한 풍경에 수묵 담채화의 매력을 녹여내어 작품으로 구성하였다. 수묵 담채화는 먹선과 채색을 함께
사용하며 번지게 하는 기법으로 농담과 명암을 표현하고 옅은 색을 여러 번 덧칠하여 맑고 담백한 느낌을
살리면서도 깊이감을 더한다.




● 박혜영






박혜영, Grizzly Hills
162.1 x 130.3cm, 캔버스 위 아크릴, 2017



작가노트 | 나는 지난 수난 동안 오직 부서진 형상을 합쳐서 새로운 형상을 그리는 데 몰두하고 있다.

아무 것도 전달되지 않는, 누구에게도 솔직해지지 않는, 아무 것도 드러내고 싶지 않은 태도로 이미지를
부셔내고 흐트러트리고 다시 합치기도 한다. 이 형상들은 내가 과거에 본 적이 있는 무언가 이거나
투케(tuché)를 느끼는 공간, 즉 내 (I=reality)가 실재(existence)와 만나는 지점 일 수도 있다.

현대 사회 이전에는 분명 개인의 정체성이 결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현대를 대변하는 디지털 세대의 인간은
더이상 고정된 사회 구조 안에서 태어나지 않는다. 이들은 유동적이고 개인적이고 복합적이다. 현대의 인간은
가상의 사이버 공간 안에서 그들 스스로 정체성을 만들어 갈 수 있으며, 신체나 성별, 나이 인종 등의 정보는
절대적으로 드러내지 않으며, 더 나아가 물리적 자아로부터 일체 될 수도 완전히 분리가 가능하기도 하다.

이러한 이중적인 구조는 이중 자아의 얽힘, 즉 가상과 현실 세계의 정체성에 관한 혼동으로 나아갈 수 있으며,
그곳에는 더 이상 타자화 된 응시가 존재하지 않는다.




● 윤혜은






윤혜은, Heavy snow
37.9 x 37.9cm, 캔버스에 오일, 2020



작가노트 | 경희대학교 미술대학 회화전공을 졸업 후 아동미술교육을 병행하며 그림 작업을 하고 있다. 회화 작업을
하며 유화, 아크릴 물감 때로는 다양한 텍스쳐를 활용해 작업을 하고 있다. 평면 그림을 통해서 촉감, 시각의 공감각적
인 감정을 전달하고자 하는 목적성을 가지고 그림을 그리고 있다.

눈(snow)이 내리는 현상을 풍경화로 그려낸 작품이다. 그림의 분위기를 정하는 것은 ‘톤(tone)’이라는 말에 적극 공감을
한다. 폭설이 내리는 실제 현장의 온도는 낮고 추울 것이지만, 그림 속의 폭설 풍경은 푹신하고 따뜻한 감정이 드는 풍경을
그리고자 했다. 눈발의 방향에 따라서도 그림의 바람을 연상할 수 있다. 정적으로 내리는 눈발로 어느 한적한 곳의 풍경들이
연상되며 작은 편안함을 느끼게 되는 작품이길 바란다.




● 임수연






임수연, 갈무리
28 x 35.5cm, 유성 색연필, 2020



작가노트 | 4계절 주변 숲을 나가 식물을 관찰하고 세밀화 작업을 한다. 그 외에도 풍경, 어반, 스토리 등 다양한 일러스트
작업을 하며 활동 중이다. 식물세밀화 작업을 할 때 주로 쓰는 재료는 색연필과 수채물감이다. 이외에도 과슈, 질감을 내기
위한 도구로 송곳, 도트펜이 있다. 수채작업은 큰 붓을 사용하기보단 다양한 호수의 세필붓을 사용한다.

식물을 세세히 관찰하고 분석한 뒤, 시들기 전에 부분컷과 전체컷을 모두 담고, 전체와 부분 드로잉으로 그 형태를 이해한다.
식물에 대한 생태적 특징도 찾아 소재를 완전히 이해한 뒤, 스케치를 진행한다.

연필심이 남아 기존 재료와 섞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전사지에 자세히 스케치 한 뒤 채색종이에 전사하는 과정을 꼭 거친다.

12월 숲, 완전히 말라 부식의 과정을 거쳐 까맣게 된 갈잎더미 위에 나무들은 가지만 앙상하다. 이런 겨울의 모습은 삶의 끝,
죽음과도 같아 보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머지않아 입춘이 찾아온다. 봄이 온다는 건 겨울이 결코 불식의 계절이 아니라는
증명과도 같다. 겨울은 한 해의 마무리이고 봄을 맞기 위한 준비의 시간이다. 봄부터 새싹을 틔우고 꽃과 잎을 피우기 위해
겨울 동안 소리없이 힘을 비축해간다. 그 해 겨울 마른잎과 열매가 그대로 있는 참나무 가지를 보았다.




● 정정이






정정이, 핑크 빛 하루w
34.8 x 27.3cm, 캔버스 위 아크릴, 2019



작가노트 | 안녕하세요 세종시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청년 작가 정정이입니다.

저는 평소 미술이라는 것이 멋진 옷을 입고 작품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전시 관람을 하거나 특별한 기술이나 소질을 가진
사람들이 하는 어려운 예술이 아니었으면 합니다.

그저 자기표현의 수단이나 창작활동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의 수단이 되었으면 합니다. 때문에 저는 문화로서의 미술이
일상의 한부분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고 싶었고 일상적인 공간에서 주민들이 오며가며 부담 없이 들릴 수 있는 예술
공간을 만들고 싶어 현재 조치원문화정원의 청년작가공방에 입주하여 작업하고 있습니다.

2017년에 세종시로 이사와 작업을 하게 되었는데 도시와 시골의 풍경이 함께 공존하는 세종의 풍경에 매료되어 세종시의
생활을 즐기며 작업하고 있습니다.

저는 서양화를 전공하였고 주로 아크릴물감과 유화물감 등을 재료로 한 평면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자발적 이방인’에서 파생된 ‘나를 찾아서’ 라는 주제의 연작을 하고 있으며 현대인들이 경험 또는 상상하는 일상의
쉼표를 시각언어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시간적·물질적 여유가 없음에도 사람들과의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 불필요한 만남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양적 관계의 팽창으로 인해 피로감이 심한 현대인들은 질적 관계로의 전환을 통해 바쁘고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 유행에서 한 발짝 떨어져 자기 내면의 소리를 듣고 평온함을 되찾아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을 원합니다.

이것은 '혼밥’, ‘혼술’, ‘혼여’ 와 같은 사회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변화된 사회구조 속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양적 관계의 팽창에서 오는 피로감을 떠나 질적 관계로의
전환을 원하는 현대인의 삶의 쉼표를 표현한 작품입니다.




● 제하나






제하나, 괜찮아. 머리는 다시 자라니까
30.5 x 43cm, 디지털 프린팅, 2021



작가노트 | 평소에 생각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멍을 자주 때리고 이상한 꿈도 매일 꾸죠. 머리에 생각이 많다 보니
스트레스도 자주 받는 편이에요. 그래서 최근에 요가를 시작하면서 배운 것이 명상이었어요. 명상을 할 때 머릿속의
생각을 텅 비우는 거에요. 이 수련이 저의 작품 제작에 많은 도움이 됐어요. 이 작품은 제가 처음부터 주제를 정해서
그린 그림이 아니고 즉흥적으로 그린 그림인데요, 생각을 비우고 그저 흐름대로 그리다 보니 재미있는 그림이 나온
거에요. 바라보면 볼수록 이 두 여자는 제 내면의 모습 같았어요. 한 명은 이미 머리를 잘랐고, 나머지 한 명은 고민하다가
자르려고 하는데, 오랜 세월 기른 머리카락을 자르는 게 쉽지가 않잖아요? 머리가 서로 엉켜서 고민에 빠져있을 때
한 명이 과감하게 싹둑 잘라버리면서 하는 말이, “괜찮아, 머리는 다시 자라니까.” 라고 말합니다. 고민에 빠져있던
나머지 한 명이 납득이 되었고 서로 도와가며(한 명은 가위를 들고 한 명은 머리카락을 잡아주고) 머리카락을 자르려고
마음의 준비를 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이것은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무엇을 선택을 해야 할지 망설여질 때가 많습니다. 괜히 잘못 선택을 하다가 더 곤란해
지는 게 아닐까 하는 염려를 할 때가 있죠. 하지만 인생은 정답이라는 게 없어요. 그래서 저는 여러분이 너무 깊은 고민을
하기 보다는  과감하게 어떤 것이든 선택하여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받아들이며 후회 없는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자기 자신을 믿어주세요.




● 조혜진






조혜진, Castle
50 x 48 x 21cm, 나무 외 혼합재료, 2020



작가노트 | 나는 현재를 살고 있는 일상의 풍경들을 축소해 작업한다.

낯설고 기이한 건축들이 있는 풍경은 잃어버린 퍼즐의 한 조각처럼 불완전하다. 그 모습들은 불확실하고
불분명하며 타오르는 불꽃처럼 소멸한다.

도시의 모습은 어디로 가고 있을까?

나는 모순된 한국의 풍경을 통해 우리가 추구하는 한국의 모습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 천찬미






천찬미, Spring or Water
162 x 130cm, 캔버스 위 아크릴, 2021



작가노트 | 작업을 하는 동안에는 머릿속으로 정원의 지도를 그리며 정원 안에서 걷는 상상을 한다. 이 길을
지나면 어떤 풍경이 펼쳐질지, 그다음 곁길에서는 어떤 장면을 마주할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눈을 돌린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작은 토끼굴, 그 안에서 펼쳐지는 무궁무진한 이야기처럼 나의 정원에서도
제한과 형식을 두지 않고 존재하는 바다와 나무, 해와 달과 별, 풀, 꽃들과 함께 우리는 아이처럼 뛰놀고 노래한다.

정원의 모든 풍경에서 느낄 수 있는 순수와 자유, 진리와 사랑, 수많은 고민의 과정 속에서 결국 발견하게 될
희망들을 기대하며.






[1차 참여작가 소개] 

      ● 공지영





공지영, 모호한 경계 그 속으로 들어가다
가변설치, 혼합재료, 2012



작가노트 |
1986년 청주출생으로 청주대학교에서 회화와 매체를 전공했으며 현재작업은 수지로 만든 모조식물을 이용하여
실재와 잠재적 이미지의 경계를 해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개인전으로는 <변화된 일상 속으로, 2020년>, <실상과 허상의
경계, 2017년>와 <한솔동930 (공실 미술관)프로젝트 참여>, <공간의 해석 3인전>, <가든파이브 루트전, 가든파이브, 서울>
<Penetrated Distortion, 스페이스함, 서울>, < A PART OF ME, 스페이스 함, 서울> <내일을 향해 쏴라2, 대안공간 충정각,
서울> 등 다수의 기획전에 참가하였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우리는 현실에 대하여, 한번쯤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된다. 급속 도록 변화 되어 가는 사회라는 하나의
틀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누구나 한번쯤은 접하게 되는 현상일 것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이 정해놓은 혹은 정해진
삶을 향해 살아가게 된다. 삶 속에서 우리는 일상[日常]을 벗어나려 하지만, 일상이라는 큰 틀에서는 벗어나려 하지는 않는다.
어쩌면 틀 속에서 살아가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것 일수 도 있다. 모든 것들은 인간이 만들어 버린 틀 안에서 생활을 한다.
사람들도 동식물들도, 편리라는 허울 좋은 이름아래 모든 것들은 하나의 틀 속으로 가둬버리려 하고 있다.

이러한 선험적 경험을 통해 일상성에서 나타나고 있는 재해석된 자연의 모습을 제시함으로써 타자들이 인지하지 못한 일상성
에서 보여 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 김세화





김세화, Color cube
90.9 x 72.7cm, Acrylic on Canvas, 2021



작가노트 | 무늬를 그리는 작가.
평소 무늬와 패턴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었다. 특히 포장지, 벽지 등 제품에 들어있는 무늬나 커텐, 원피스 등의 페브릭의
무늬들을 유심히 보곤 하였는데 그러면서 같은 무늬가 똑같이 반복되는 것이 ‘지루하다.’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단순한 반복이 아닌 형태의 강약, 색감의 변화 등을 고민하면서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요즘에는 전시를 위해 캔버스에 트라이앵글 시리즈와 큐브 시리즈를 중심으로 작업하고 있다. 세모는 그 자체로도 완전한
도형이지만 여러개가 모이면 마름모, 다이아몬드, 육각형 등 다양한 형태로 변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워서 소재로 사용
하기 시작하였다.

반복 변화 균형 그리고 리듬
작품을 제작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있다. 패턴의 지루하지 않은 반복과 그것들이 화면 안에서 균형있게 어우러
지는지를 항상 생각하며 작업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리듬감이다. 자칫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멈추어 있는 선과 도형
들이지만 어딘가 움직이는 것처럼, 물결이 흐르는 것 처럼, 바람이 불어 흔들리는 것 처럼 느껴지도록 그리려고 한다. 각
요소들의 완전한 균형, 그 자체의 아름다움에 집중하고 있다.




● 김성진





김성진, 시간 속 회상
56 x 51cm, 한지에 분채, 봉채, 2021



작가노트 | 제한적인 평면작업을 외적인 제약이나, 구속을 받지않고, 자유롭게 표현하는 작가이다.

민화를 그리며 옛 사람들의 시대상을 반영한 작품들이 현 시대와는 많이 동떨어져있다고 생각하여, 근본은 같지만 나만의
방식으로 표현한다. 물론 고화도 나름대로의 보존의 가치가있기에 본질을 간과하지는 않는다. 과거를 잊은사람에게 미래가
없는 까닭일지도 모르겠다. 그로 인해 현재 작품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입신양명, 출세와 복을 염원하는 좋은의미와, 고전이
주는 아름다움에 현대적 감각을 입혀 서로 공존시켜 표현하고 있다.

언제나 바쁜일상 속을 쫒겨 다니다가도 온전히 내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는 유일한 나의 작업은 그 자체로 기쁨이며 늘
나를 즐겁게 하는일 이다.

하늘하늘한 한지와 형형색색의 분채와 먹으로 가득한 친근하고 중요한 나만의 공간에서 속닥속닥 그림과의 이야기는 즐거움을
담아내려는 또하나의 시도이다.

나의 모든 작업은 거창한 수식을 달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즐겁게 하려는 시도이며 그것의 표출이다.

나의 시계가, 나의 꽃이, 나의 별이, 나의 태양이, 나무와 사람들과 나자신의 모습이 강렬한 색채와 꿈틀대는 기운으로 숨쉬기
바란다.




● 박은영





박은영, 꽃 그리고
135 x 35cm, 종이에 한국화 물감, 2020



작가노트 | 동양화를 전공하고 꽃과 식물을 느낌적으로 그리는 것을 즐기는 작가 박은영이다.

물을 많이 활용하여 그림을 그리고 곧고 정직하게 그어 낸 이야기들보다 따뜻하게 표현되는 서툴지라도 꾸밈없는 작품을
더 좋아한다. 번지는 표현들에 더 환호하고 뭉개지는 작품들에 더 희열을 느낀다. 세밀한 묘사보다는 주체 자체에서 느껴
지는 느낌들을 가득 담아 표현한다.

많은 색이 아닌 한 두 개의 색으로 담하고 친화적인 분위기의 꽃들과 식물을 그렸다.

대상 그 자체를 디테일하게 묘사하기보다는 느낌적인 조화로움을 우선으로 생각하며 그렸고 무겁거나 강하고 짙은 느낌
보다 여백이나 담묵으로 그려진 그림의 선과 미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작업을 했다. 구조의 틀을 완전히 벗어나지도 속하
지도 않은 공간들과 여백을 느낌적으로 표현 하였다.




● 박지혜





박지혜, 유토피아(Utopia)
162.2 x 97cm, Oil on Canvas, 2021



작가노트 | 그림이라는 매체와 그리는 행위를 통해 스스로 몸과 정신을 들여다본다. 나에게 예술은 언어 소통을 위한
기호이다. 살아 숨 쉬는 ‘존재’의 주체로서 먼저 본인 스스로 내면의 자아와 소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나의
작품 속 매체들의 형식은 수평적 구조로 관람자를 마주하여 바라보고 있는 정면성을 띄고 있다. 이러한 배치는 정적인 화면
공간이지만 대상들이 내뿜는 에너지를 정면으로 느끼고 그것이 바라보는 시선에 스스로 질문을 던져 사유하게 하는 것이다
. 또한 안과 밖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는 화면은 가상이면서 현실인 것, 보이지 않지만 보이는 것, 실재하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과 같은 상호 모순되는 것의 모호한 경계성을 재해석하여 표현하고 있다. 나는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억압이
존재하는 사회에 속해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담아낸다. 각자의 기준에 맞춰 틀을 만들고, 정해진 환경 속에서 적응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담는다. 나는 ‘나’와의 관계를 넘어 유기적으로 얽혀있는 타인과의 관계도 돌아보고자 한다. 작품
속 화면은 ‘나’와 ‘나’, ‘나’와 ‘너’, ‘너’와 ‘우리’가 만나는 장소가 된다. 비가시적인 동시에 가시적인 현상을 바라보며 우리가
살아가는 동시대성을 인지하고자 한다. 또한 그 속에서 관계하고 작용하는 것에 관심을 두고 작업을 하고 있다.

오늘날 자연은 동서양을 넘어 우주를 아우르는 인간 언어의 근원이며, 현대 문명에 지치고 아픈 심신을 달래고 치유해줄 수
있는 마지막 보루로 여겨진다. 우리에게 자연으로의 회귀, 환기는 자연이 지닌 생명력과 치유, 희망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자연의 모든 동식물의 본질은 생명력에 있다. 본인은 이러한 제한되고 억압된 상황에서도 꽃을 피우는 강인한 생명력에 주목
하였다. 그 시공간 속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살아내는 동식물을 작품 소재로 삼는다. 제한된 풍경,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동식물들을 재현한다. 생명력이 없는 것은 변화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시간성이다. 겨울이
지나가고 꽃이 피고 지는 것은 시간이 흐르기 때문이다. 시간이 없는 공간은 정체된다. 답답한 현실 속에 갇혀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 우리는 자연의 모습과 같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미세하게 변화하고 있다.




● 임보배





임보배, untitled_6
53 x 53cm, 캔버스 위 유화, 2021



작가노트 | 현재 공간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고, 성인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그림과 디자인을 가르치는 디자이너이다.

평소 글을 씀으로써 생각을 정리하고 심리적인 답답함을 해소하는 편입니다. 그런 감정에 대한 기록을 꾸준히 해오고 있는데
저의 그림들은 이 기록을 바탕으로 이미지화시킨 결과물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림의 내용들은 사랑하는 이로부터 피어난 생각들과 맺어진 감정들에 관해 이야기 한다. 그려지는 그림은 그때로부터 지나
왔거나 현시점의 감정 상태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생각의 흐름, 상황의 심리 상태 혹은, 바램을 이미지화시키는 등 순간에
떠오르는 감정들을 놓치지 않고 그저 기록한다. 그림은 저의 일기와도 같습니다. 꾸준하게 기록할 수도 있고 언젠가 멈출
수도 있는 저의 감정을 기록하는 수단 중의 한 매개체이다. 어떤 결말이 올지 모른 채 그저 기록해 나갈 예정이다.

그림으로써 표현하는 나의 작업들은 속마음을 내비치는 일기와 같다.

부끄럽지만 솔직하고, 거짓이 없으며 나의 마음 그대로를 표현한다.




● 이재용





이재용, 동물형 잔 - 거북이
10 x 12cm, 점토, 2020



작가노트 | 관심 갖고 진행하는 작업은 도자공예의 본연적인 기능과 역할을 잃지 않으면서 전통의 요소들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다.

피상적으로 인식되는 전통의 개념과는 달리, 지구 곳곳 인류가 머무르는 곳이라면 어디든 그 환경과 지리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생활습관이 나타나고 다시 이를 바탕으로 하여 여러 가지 형태와 용도의 그릇들이 발달 해 왔습니다. 저는 인류가
남긴 다종다양한 형태와 질감, 색채 등을 통틀어 ‘전통’이라 칭할 수 있다 생각한다.

제가 관심 갖고 진행하는 작업은 이런 수많은 전통의 요소들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하면서 도자공예의 본연적 기능과 역할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흙이라는 재료가 가진 물성을 연구하고 특정 양식(樣式)마다 그 배경이 되는 인류학적
미술사적 의미를 총체적으로 탐구하는 활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삼국시대 상형토기(象形土器), 특히 가야토기에서는 수많은 동물과 사물이 그릇형태와 결합되어 다양한 형태로 재탄생된다.

시꺼멓고 거칠어 보이는 토기유물들을 찬찬히 뜯어보면 하나하나 귀엽고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니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 널리 알려진 청자, 백자류의 도자 유물들보다 훨씬 전위적인 조형미까지 뽐내고 있다.

동물형 잔 시리즈는 이런 삼국시대 토기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하였습니다. 기본적인 잔 형태에 동물 형태를 결합하였고
모티브가 된 삼국시대 토기의 느낌을 살리기 위하여 장작가마에서 구워 완성했다.




● 이윤선





이윤선, 자유의지(Free Will)
60 x 9 x 5cm, Acrylic & Objet, 2017



작가노트 | 세종시에서 서양화가로 활동하는 청년작가이며 지역문화예술교육을 함께 하고 있는 작가이다. 분할된 캔버스들을
연결시켜 하나의 작업물로 구성하고, 작업 분위기는 밝은 컬러 위주인 작업을 주로 한다.

#관계 #열망 #경계

단 한번쯤이라도
깊숙히 숨어있는 감정을 끄집어내어
자유롭게 표현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경험하고싶은 순수한 마음

누군가에겐 추억이
또 다른 누군가에겐 열망을
느낄 수 있는 씨앗이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 전소희





전소희, AAM(All About Me)
2분 27초, Acrylic on Canvas, Digital Painting, Animated Film, 2012



작가노트 | 전달 하고 싶은 이야기를 애니메이션과 페인팅, 디지털 일러스트 등 표현방식의 제한을 두지 않고 자유롭게
만든다. 길게 풀어내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장면이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하고 캐릭터에 동작을 부여하고 사운드
믹싱까지 놓치지 않는다. 또, 그 안에서 강렬하게 남은 잔상이 되는 장면은 물감이나 디지털 일러스트로 재작업한다.
제한없는 작업방식은 또 다른 아이디어를 불러오기도 한다.

생명은 축복이다.
축복에서 시작했다 하더라도 살다보면 잔인하리만큼 힘겨운 순간들이 예고 없이 들이닥친다. 우리가 죽음의 문턱에
다다르기까지 짊어지고 가야 할 물리적 고통과 마음의 번민은 한두가지로 정리되는 간단한 것들이 아니다. 그럼에도
기꺼이 삶을 견딜 수 있는 것은 ‘위로와 응원’ 때문이다. 그것은 연인의 달콤한 멘트, 지인으로부터의 말없는 포옹, 선배의
조언, 술, 음악, 음식 등 다양하다. 그 중 가장 큰 위로와 응원은 우리가 처한 절망적인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해주는 것이 아닐까.

나의 작업은 ‘공감’에서 시작한다. <Crying Lips> 시리즈의 첫 번째 수혜자는 공교롭게도 나 자신이다. 내가 작업하는
동안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온 얼굴을 다해 내가 슬플 때면 함께 울어주고 기쁠 때는 침까지 질질 흘리며 웃어준다.
따라서 나는 작업에 앞서 마음을 다듬기보다는 오히려 나를 사로잡는 감정들이 넘쳐흘러가도록 내버려둔다. 짧게는
며칠에서 길게는 한 달씩 걸리는 작업기간은 모든 것이 치유되는 듯 하다.

그렇지만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깊은 공감의 시간이 끝나면 다시 외로움이 찾아든다는 것을. 행복해 지기위한 방법을
찾는 것은 어차피 당사자의 몫이다. 그래서 나는 작품마다 엘라 윌콕스의 시 <고독>의 첫 구절을 그려둔다.

Laugh, and the world laughs with you Weep, and you weep alone.
'웃어라. 온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 울 것이다.'




● 홍이택





홍이택, 흐름
31 x 31 x 32cm, 혼합 옹기토, 2021



작가노트 | 흙을 만지며 형을 만드는 과정 속에서 즐거움을 느낀다. 흙을 만지는 모든 순간, 하나하나의 기물을
만들어 나가는 많은 시간과 과정 속에서 의미를 찾아가고 있다. 이 모든 것이 되풀이되는 작업 속에 나의 삶을 녹여내고
싶다.

단순한 반복이 주는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작업이다. 단순한 반복과 패턴 그 안에서의 변화를 통해 작업과 삶에
대한 생각을 녹여냈다.

단순한 형태와 문양은 화려하게 주목받지는 못하지만 반복되는 작업을 통해서 꾸준히 나아가려하는 삶의 모습을
표현하였다.

옹기 제작 기법인 타렴과 수레질을 통해 성형하고 상감기법으로 장식하였다.